찍어두지 못해서 후회되는 것들 — 부모들이 직접 전하는 이야기
- 부모들은 너무 많이 찍었다고 후회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하지만 중요한 것들을 너무 적게 찍었다고 후회하는 경우는 거의 항상 있어요.
- 가장 큰 후회는 중요한 순간들을 놓쳤다는 게 아니에요.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채로 사라져버린 평범한 일상의 순간들을 담지 못했다는 거예요.
- 이건 죄책감을 주려는 글이 아니에요. 진짜 중요한 것에 카메라를 들이댈 수 있도록 허락하는 글이에요.
수백 명의 부모들에게 단 하나의 질문을 했어요: 어떤 것을 찍어두지 못했냐고요?
대답은 예상과 달랐어요. 거의 아무도 “첫 발걸음”이나 “첫 말”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그런 순간들은 누구나 기억해서 찍는 장면이니까요.
후회는 그보다 훨씬 조용한 것들이었어요. 더 작은 것들. 일어나는 동안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다가, 사라진 뒤에야 되돌릴 수 없이 소중한 것이 된 순간들.
아래는 진짜 부모들의 진짜 후회들이에요.
“나 자신을 찍어두지 못했어요”
단연 가장 많이 나온 대답이었어요.
엄마 아빠마다 같은 말을 했어요. 아기 영상은 수백 개 있는데, 자기 자신이 아기와 함께 담긴 영상은 거의 없다고요.
“항상 제가 카메라를 들고 있었어요. 첫 해 전체에서 제 얼굴이 나오는 영상이 서너 개 있을까요.”
“딸이 일곱 살이 됐는데, 제가 아기였을 때 엄마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여달라고 했어요. 보여줄 게 거의 없었어요.”
엄마 아빠는 아기 이야기의 절반이에요. 다른 사람에게 핸드폰을 넘겨주세요. 삼각대를 세워요. 어떻게든, 화면 안에 들어가세요.
“소리를 찍어두지 못했어요”
아기가 내는 소리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생후 2주 때 울음소리의 그 특유의 음높이. 수유할 때 내는 작은 꿀꿀대는 소리.
“8개월 무렵에 아들이 ‘바바바바’ 하고 끝을 올리며 마치 질문하는 것처럼 옹알이를 했어요. 머릿속에서 거의 들리는 것 같기도 한데, 정확하진 않아요.”
“수유하면서 흥얼흥얼 하는 소리를 냈어요. 절대 잊지 못할 줄 알았어요. 잊어버렸어요.”
소리를 의도적으로 찍어두세요. 핸드폰을 가까이 대세요. 숨소리, 옹알이, 울음소리, 쿠잉 소리를 담으세요.
이 소리들에는 유통기한이 있어요.
“평범한 일상을 찍어두지 못했어요”
화요일 아침 일상을 찍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어요. 그런데 다들 틀린 거예요.
“완전히 평범한 아침의 영상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일어나서, 분유를 타고, 새벽 5시에 거실이 아직 어두운데 흔들의자에 앉아, 나와 아기 둘만 있는 그 시간. 1년 내내 매일 그렇게 했는데, 영상이 하나도 없어요.”
“기저귀 갈 때도요. 기저귀 매트에 눕힐 때마다 발을 동동 구르며 웃었어요. 수천 번 갈았는데, 한 번도 찍지 않았어요.”
그 일상 자체가 소중한 거예요. 몇 달에 한 번씩, 루틴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찍어두세요. 이 영상들이 나중에 가장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거예요.
“아기 방을 찍어두지 못했어요”
정성껏 꾸민 아기 방이 있다면, 너무 천천히 변해서 사라지는 걸 알아채지 못할 거예요.
“몇 주를 들여서 방을 꾸몄어요. 두 살 되니까 유아 방이 됐고, 세 살 되니까 완전히 달라졌어요. 처음 방 모습의 사진이 한 장 있어요. 영상은 한 개도 없어요.”
아기 방을 천천히 둘러보며 찍어두세요. 분기마다 한 번씩 해요.
“할아버지 할머니와 아기가 함께 있는 모습을 더 찍어두지 못했어요”
이 대답에 가장 많은 감정이 실렸어요.
“아들이 세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함께 있는 영상이 정확히 두 개 있어요.”
“시어머니가 오실 때마다 아기에게 구자라티어로 노래를 불러주셔요. 찍어야지 하면서 아직도 못 찍었어요. 올해 여든한 살이 되셨어요.”
지금 당장, 오늘, 부모님과 아기가 함께 있는 모습을 찍어주세요.
아기 영상은 언제든 찍을 수 있어요. 아기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을 찍을 기회는 언제나 있는 게 아니에요.
“파트너가 아기와 단둘이 있던 첫 순간들을 찍어두지 못했어요”
파트너가 처음으로 혼자 아기를 맡은 순간은 코미디이자 드라마이자 사랑 이야기예요.
“남편이 처음으로 혼자 아기를 재우는 날이었는데, 완전 대참사이면서 동시에 우리 집에서 일어난 가장 웃긴 일이었다고 해요. 그 자리에 없었어요. 영상도 없어요.”
파트너의 경험도 중요해요. 찍어두세요.
“지저분한 모습을 찍어두지 못했어요”
거의 모든 부모들이 “예쁜 것들”만 찍었다고 고백했어요.
“영상 찍기 전에 항상 치웠어요. 이제 그 영상들을 보면 마치 우리가 쇼룸 같은 집에서 산 것처럼 보이는데, 전혀 아니었거든요.”
그 지저분함이 진실이에요. 그리고 진실이 연출된 어떤 장면보다 소중해요. 폭탄 맞은 것 같은 거실을 찍어요. 그 지저분함은 일시적이에요. 나중엔 그리워질 거예요.
“아기에게 메시지를 남겨두지 못했어요”
“첫 주에 카메라 앞에 앉아서 그냥 이야기할 걸 그랬어요. 어떤 기분인지, 출산이 어땠는지, 처음 봤을 때 어떻게 생겼는지를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생각도 못 했는데, 이제 그 날것의 감정은 사라졌어요.”
처음 며칠이나 몇 주 안에 카메라에 대고 아기에게 남기는 영상 메시지는, 나중에 다시 만들 수 없는 선물이에요. 앉아요. 녹화 버튼을 눌러요. 이야기해요. 유창하지 않아도 돼요. 진짜이기만 하면 돼요.
허락
아기가 아직 작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아직 시간이 있어요.
모든 것을 찍을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카메라를 어디에 들이댈지 의도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할 수 있어요.
나 자신을 찍어요. 소리를 찍어요. 일상을 찍어요. 방을 찍어요. 조부모님을 찍어요. 파트너를 찍어요. 지저분한 것을 찍어요. 메시지를 남겨요.
놓친 것에 죄책감을 느껴서가 아니에요. 먼저 이 길을 걸어간 부모들의 경험에서 나온 교훈이에요.
너무 평범해서 찍을 가치가 없을 것 같은 것들에 카메라를 들이대요. 그것들이 바로 다시 보고 싶어지는 것들이에요.
